아담 맥케이와 봉준호 감독이 함께 만들고 있는 TV 시리즈를 언급했다.
HBO 드라마로 제작된다
시나리오 작성 과정에서 떠오른 아이디어다.
'빅 쇼트' 아담 맥케이 감독과 함께 만든다.
‘빅쇼트’ 아담 맥케이 감독과 손잡을 것으로 전해졌다.
예전에 그런 영화 카피가 있었지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볼 것이다.' 곡성의 주제는 '무엇을 믿든, 믿고 싶은 걸 볼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믿고 싶은 대로 세상을 봅니다. '곡성'은 그런 우리 자신을 보여주는 거울 같은 영화에요. '저 사람이 범인이구나!' 하고 미끼를 덥석 물었지만, 우리는 단지 우리가 믿고 싶은 걸 본 것뿐입니다.
권력자들끼리 이너서클을 구성해 시스템을 오작동시키는 음모론적 설정은, 3~4년 전부터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해, 그 빈도가 잦아졌다. 그건 주인공에게 시련을 주는 동시에 적에게 힘을 주는 손쉬운 장치이기도 하지만, 정작 위험한 건 시스템을 파고들거나 파고든다고 말하는 작품에서(<내부자들>이 이 범주에 속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음모론적 설정을 픽션으로 끌어올 때다. 그렇게 거품 위에 분노를 쌓으면 그게 약자 편이 될 수도 있지만 강자 편이 될 수도 있을 거다.